Chagal's village (2019~)
Artist Statement
나는 평소에 똑같은 취향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모습을 아이러니하게 여기고 있었다. 촬영중이던 재개발지역에서 신축 브랜드 아파트가 올라가며 그와 함께 주변에 생겨나는 견본주택들을 발견했다. 그즈음 분양 전 내 집을 얻기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건물부터, 분양 후 오랫동안 목적을 잃고 방치되어진 건물까지, 도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견본주택을 목격해왔다. 
어느날 집 근처에 있는,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방치된 모델하우스에 호기심에 이끌려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방문하게 되었다. 무미건조한 컨테이너 외관과 달리 내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온갖 화려한 장식과 수입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선진국 제품은 우리에게 ‘프리미엄’ 이미지를 떠올리게하고, 그 제품을 사용함으로서 우리는 스스로 차별화된 취향을 가졌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상은 단지 획일화된 취향일 뿐이다. 이처럼 견본주택의 아이러니한 디스플레이의 모습은 허영심이 담긴 현대 소비형태를 보여준다. 분명히 우리가 살고있는, 살아가게될 주거 모습을 담고있지만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이 대칭적이고 균형적인 진열을 보여주고있다. 현실을 닮았지만 실재와 동떨어진 이상적 가상공간을 우리는 실재라 믿고 현실로 대체되기를 기대한다. ​이처럼 시장은 우리에게 정형화된 주거 이미지를 전하는듯 하다. 
나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온 견본주택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담아내어 견본주택이 도시 주거 문화에서 어떻게 소비되어 오는지 시각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한다.
 I considered absurd that we Korean have the common preference at clothes, house interior decoration and many other things. And I found a model house as a new brand apartment had been built near the reconstruction zone where I was shooting. At the same time, I observed many model houses that show various looks from the building left for a long time losing its objective after ‘Bun-yang: Parceling out the building lot before it is constructed’ to the building surrounded by crowds to get a Bun-yang ticket. 
One day, I just visited the model house located near my house (left for a long time likewise) with curiosity. Unlike a flat appearance of a building, the interior was decorated with the imported products and luxurious materials to catch visitor’s eyes. 
Particularly, the products imported from western countries are considered the premium to Korean no matter what it is. We believe to have a differentiated preference as we consume these products. But, in fact, it is just the common taste. These ironic displays of the show house prove the vanity at the modern consumption. Definitely, this model reflects our lives but it emphasizes symmetric displays without any traces of life. At some point, we end up believing that this ideal space is real and expect to replace the reality with the virtual model. It seems that the housing market deliver us a standardized image of residence. 
I hope to capture the show houses we have been indifferent about and approach visually how the show house has been consumed in urban housing culture.
Installation View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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